[오늘의 좋은 시] 무엇이 성공인가 - 랄프 왈도 에머슨

무엇이 성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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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랄프 왈도 에머슨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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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시인의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다시 들춰보다가 찾아낸 에머슨의 시 입니다.
어렸을때도 이 시집을 들고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이 시를 보고 그냥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같은 글을 보더라도 그 글을 대하는 태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뀝니다.
그 기간동안에 제 머릿속에 있는 생각의 정원의 꽃과 나무들도 성장하고, 종류도 바뀌기도 했겠죠.
지금의 정원에서는 이 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나봅니다.

억지로라도 자주 웃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살다보면 스스로 웃으려 하지 않고, 웃긴 일을 찾지 않는다면 그다지 웃을 일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즐거움을 만끽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매사에 유머스럽게 (그렇다고 가볍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접한다면 사람과의 관계도 한결 부드러워지고 나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 중에는 이미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의 기여를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이며,
앞으로 기여를 할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시점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인생 살이에서 떠나는 시점에 후회남지 않게 기여를 하면 되니까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는 것, 어쩌면 어려워 보이지만 의외로 쉬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일,
힘겨워 하는 친구에게 진정으로 위로를 전하는 일,
미래의 주역인 아이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대하는 일 등등.

간단하지만 이런 일들이 켜켜이 쌓인다면
세상을 조금이나마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빌게이츠와 같이 커다란 돈으로 기부를 해야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마지막의 메시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나로 인해, 여러분으로 인해
단 한 사람이라도 행복해진다면
행복해지는 표정이나 장면을 볼 수 있다면
정말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지금도 시간은 계속 제공되고 있으므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충만하다면
소소한 기회는 반드시 올테니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하루,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