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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린이2

[딸에게 보내는 편지 #5] 너와 처음으로 실내 배드민턴장 데이트를 하다. 2022년 2월 18일 오전. 동생은 어린이집에 갔고, 아빠는 너와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어. 네가 요즘 좋아하는 배드민턴을 실내에서 칠 수 있게 며칠 전에 미리 인근 복컴(복합커뮤니티센터)에 예약을 해뒀지. 요즘 너무 추워서 운동을 많이 못해서, 계속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 네 모습을 보고 좀 움직여야겠다는 생각도 했어. 춥다며 달려가는 너를 붙잡고 가는 길에 기념사진도 찍고, 건물에 들어서며 온도 체크 (이제 너도 아빠가 안 들어줘도 혼자 서서 온도 체크가 되더라)하고, QR코드도 찍고는 바로 지하 2층에 있는 체육관으로 같이 갔었지. 아빠도 배드민턴 실력이 썩 좋지 않아 배드민턴을 가르쳐주는데는 한계가 있었어ㅠ 그래도 혼자 열심히 연습해보는 모습이 보기 좋았음. 하. 지. 만. 우리.. 2022. 2. 19.
[딸에게 보내는 편지 #3] 배린이가 된 우리딸, 귀여웠다. 2022. 2. 4일(금) 11:00 ~ 12시 20분경. 우리 딸과의 배드민턴 데이트. 그때의 사진을 보며 아빠는 미소를 짓는다. 배드민턴치는 어린이. 배드민턴에 진심인 어린이. 테린이처럼, 이것도 줄여보니 '배린이'가 되었다. 이 글을 지금 봤다면 '아빠 그게 뭐야?!!' 라며 발차기를 시도하려는 포즈를 취할 것 같다는 상상을 해본다(혹시나 그런 용어를 많이 쓰는지 검색창에 검색해보니 '배틀그라운드 어린이'를 합쳐 배린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모양이다.) 어감도 약간 이상하고, 이미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도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서 '배린이'라는 용어를 이렇게 써보도록 하겠다. 뭔가에 빠지면 엄청나게 집중하는 우리 SONG. 우리 딸은 이날도 열심모드였다. 하나하나 공을 맞출 때 짜릿함을 느끼는 표정,.. 2022.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