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린이 마지막 레슨1 (테린이 로그 #16) 끝은 새로운 경험의 시작점 # 장면1 : 2021년 10월, 가을 아침 어렵사리 휴직까지 불사하며 사회적 불안과 말더듬이 심해진 둘째아이를 집중 케어하던 중, 아이의 말더듬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하는 모습을 마음졸여 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어느새 약간의 심리적 번아웃 증세가 왔었나 봅니다. 며칠 동안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지내던 제 모습이 보기 싫었던지 와이프에게 떠밀려서 등록하게 된 테니스 레슨. 그 첫날의 설렘과 약간의 긴장감이 기억이 납니다. 운동을 쉬어서 그런지 조금만 움직여도 헥헥대던 저를 안쓰럽게 보던 코치님. 멋있게 공을 펑펑 쳐대던 에이스 아주머니들. 혼자서 코치님이 알려주신 대로 스윙을 연습하는데 하나도 맞지 않거나 맞으면 네트로 가던 나의 첫 테니스공들. #장면2 : 2022년 7월 말, 30도가 넘는 한.. 2022.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