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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편지 #3] 배린이가 된 우리딸, 귀여웠다. 2022. 2. 4일(금) 11:00 ~ 12시 20분경. 우리 딸과의 배드민턴 데이트. 그때의 사진을 보며 아빠는 미소를 짓는다. 배드민턴치는 어린이. 배드민턴에 진심인 어린이. 테린이처럼, 이것도 줄여보니 '배린이'가 되었다. 이 글을 지금 봤다면 '아빠 그게 뭐야?!!' 라며 발차기를 시도하려는 포즈를 취할 것 같다는 상상을 해본다(혹시나 그런 용어를 많이 쓰는지 검색창에 검색해보니 '배틀그라운드 어린이'를 합쳐 배린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모양이다.) 어감도 약간 이상하고, 이미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도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서 '배린이'라는 용어를 이렇게 써보도록 하겠다. 뭔가에 빠지면 엄청나게 집중하는 우리 SONG. 우리 딸은 이날도 열심모드였다. 하나하나 공을 맞출 때 짜릿함을 느끼는 표정,.. 2022. 2. 6.
[독후끄적] 세계 최고 인재들은 어떻게 읽는가(아카바 유지 지음)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육아로 인해 평소 시간은 많지 않지만 책을 많이 읽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거나, YES24 북클럽 전자책도 틈틈이 보고 있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독서하는 것은 전자책이 단연 효율적입니다. 문제는 책을 읽고난 그다음부터입니다. 책을 다 읽었다고 스스로 뿌듯한 마음에, 다시 다음 책을 골라 읽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이전에 읽었던 그 책은 어느덧 기억의 저편 속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당연히 그 책의 내용을 기억하여 다른 사람에게 말해주거나, 활용할 수 없죠. '무슨 내용이었더라?' 이렇게 되뇌이게 되죠. 그런 문제의식이 있어서 인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고 책장을 살펴보며 돌아다니고 있을 때 이 책이 왠지 눈에 띄었습니다. '.. 2022. 2. 5.
(테린이_로그 #2) 테린이 5개월차 진입, 그러나 실력은...? 테니스 입문한 이야기를 전한 '초심'편 이후 다시 글을 씁니다. 지난 10월부터 테니스 입문을 했으니, 이제 어느덧 5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1) 지난 4개월을 돌아보니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줄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 어릴 때부터 저는 축구와 농구를 좋아했습니다. 농구는 키가 크다가 말아서 중학교 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접었고, 대신 축구는 못하게 생긴 이미지에 비해 조금이나마 잔재주가 있어 초.. 2022. 2.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필요한 '필수 도구'는? 깜빡 깜빡이는 커서를 보며 일단 긴 한숨 시전. 무엇을 쓸까 고민하다가 물 한잔 마시고. 유튜브로 음악을 킬까? 고민을 해본다. 뭔가 잘쓰고는 싶은데, 머릿속에서 글자들이 뱅글뱅글 돌고 키보드에 얹고 멈춰있는 내 손가락들은 미처 그 글자들을 치지 못하고 허공에다가 피아노를 쳐댄다. 몸만 푼다. 아니 손가락만 푼다. 블린이(블로그+어린이) 1개월 차의 깜빡이는 커서 앞에서의 방황하는 모습입니다. 1개월 차라고 하기에 어색하네요. 아직 횟수로는 1개월이 안되니.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던가요. 그래도 용감하게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아직 편집도 어색하고, 글도 어색하고, 모든 게 어색하지만 나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작은 기대감이 이 플린 이를 지탱해주는 커다란 원동력이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 2022.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