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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편지 #1] 우리 딸은 언제 이 글을 볼 수 있을까? 우리 딸. SONG. 아빠가 오랜만에 블로그 활동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다시(라고 말하기에는 언제글을 썼는지가 아득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했어. 이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하루하루 일상속에서 우리 딸에게한 엄한 말들, 아니면 너무 좋았는데 미처 표현이 미흡했다 싶었던 순간들, 내가 부족하고 잘못했던 순간들을 모아 아빠의 반성과, 변명의 기회를 갖는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우리 SONG이 언제쯤 이 글을 볼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나씩 글을 남기고, 생각을 정리하고, 반성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다진다면 너와의 순간순간들이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것을 더욱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바쁜 일상에서 잠시 잊고 지내는 그런 마음들을 빠르게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본.. 2022. 1. 25.
[詩] 오랜만에 시를 써보니 오랜만에 시를 써보니 - GraFero 어제도 그랬다. 한참을 깜빡이는 모니터를 보다가 그냥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듯이 모니터가 있는 방에 다시 들어오지 않았다. 바쁘게 일을 만들었고, 운동도 하고, 카톡도 했다. 모니터 앞에 다시 앉는 것만 빼고는. 솔직히 말하면 그제도 그랬고, 한 달 전에도, 1년 전에도 그랬다. 뭐 그렇게 대단한 것을 쓰려고 그렇게 우물쭈물거리냐 뭐 흰 공간에 아무렇게 단어들을 조합해 넣으면 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맞아.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어릴 때 나는 '문학소년'이고 싶었다. 몇 자 끄적여서 친구들에게 보여주고는 문학소년이라고 자칭하고 나 혼자 스스로 어깨에 힘을 줬다. 어느덧 몸은 자랐지만, 문학소년은 그대로 그때에 머물러 있.. 2022. 1. 25.
첫 글, 그리고 나의 닉네임(GraFero)에 관하여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17:30분. 티스토리에 첫번째 글을 쓰기시작하였습니다. 1) 첫글, 초심에 관하여 티스토리에 첫번째 글을 올리는 마음. 약간의 설레임과 (혹시 계속이어나가지 못할까봐 문득 드는) 약간의 두려움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진행이 어떤식으로 이루어지든, 이제 출발선에서 한발짝은 내딛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지난해 초에 '올해는 블로그에 글을 연재해야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와(가장 쉬운 핑계이지요..) 글쓰기 솜씨가 부족하지 않나..라는 개인적인 심리적인 벽을 넘지 못해 시작하지를 못하고 1년이 넘었습니다. 22년이 되고, 우연히 티스토리라는 단어를 보며 정신이 퍼뜩들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2년이되고, 금새 10년이 되겠구나. 언젠가 10년 뒤의 내.. 2022.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