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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정원

(테린이 로그 #12) 포핸드 자세 구축 중 + 교류전 광탈 및 뜻밖의 행운

by GraFero 2022. 4. 18.

# 어렵고도 어렵도다. 포핸드!

 

음식을 해도 가장 기본이 되는 된장국, 김치찌개를 잘 끓일 수 있다면 비록 다채로운 요리비법들을 알지 못한다 할지라도 된장국, 김치찌개의 맛만으로도 인정을 할 수 있듯이, 테니스도 포핸드만 잘 쳐도 인정을 받고 본인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문제는 아직 제대로 된 자세가 정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 

그래도 선수 출신 코치님들이 '그런 게 어디 있냐?'라고 매번 웃으시며 말하는 '테린이 6개월 차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처음에 막 칠 때는 잘 넘어가던 공들이 네트의 포근함에 취했는지 계속 네트로 가거나, 아니면 봄을 맞아 꽃향기를 맡으며 하늘을 나는 기분을 취하고 싶은지 계속 공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운이 좋게도, 이런 고민이 이어지고 있을 때, 동호회 회장님께서 1:1 코칭을 해주셔서 한동안 그 자세로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코치님마다 각도, 스윙궤적이 달라 어려웠는데 이제 한 분의 말을 진득하게 믿고 가보려구요~ ( 페더러, 조코비치, 나달...모두 폼이 약간씩은 다 다르네요). 저도 언젠가는 제 몸에 맞는 스윙을 가지기를 기대해보며 한 자세를 일단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테린이 대회가 6월초에 있어 한번 도전해보려 합니다. 

광탈이 예상되긴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 타 테니스클럽과의 교류전 

 

어제 타 테니스클럽과의 교류전이 있었습니다. 

약간 덥긴했지만 그래도 늦봄의 느낌이 완연한 날씨라 나들이를 나온 기분으로 임했습니다. 

 

타 테니스 클럽 1명과 제가 소속된 테니스클럽 1명 이렇게 한 팀이 되어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렇게 하니 클럽간 자존심 대결도 안 해도 되고 경기를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제목에서 말씀드린대로 저는 3번 경기를 했는데, 3패로 광탈했습니다. 광속탈락.

하지만 경기 중에 제가 연습해보던 포핸드 자세로 쳐보기도 했고, 저도 실수를 많이 했지만 같은 팀 팀원도 여러 번 실수를 하셔서 서로 마음 편히 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처음 뵌 팀원과 서로서로 파이팅해 주며 팀워크를 발휘했다는 사실에 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 뜻밖의 행운

 

경기하는 코트에 현직 테니스 선수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코치님이 부탁을 좀 하셔서 10분씩 랠리를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얼떨떨해서 이게 그렇게 좋은 기회인지 몰랐었는데 생각해보니 엄청난 기회였네요.

만약 제가 교류전에서 광탈하지 않고 결승까지 쭉쭉 올라갔다면 이어지는 경기 때문에 현직 테니스 선수와 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없었겠죠. 사자성어가 절로 떠오릅니다. 전화위복!

 

흰색 모자 + 상하의 입으신 분이 현직 테니스 선수입니다. 저에게 이런 기회가 올 줄 이야!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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