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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정원

[축구] 2022. 3. 13일(일) 맨유:토트넘 경기를 보고

by GraFero 2022. 3. 13.

조금 전 게임이 끝났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3:2. 맨유의 승리입니다.

 

덤덤하게 서술했지만 앞에 '아쉽지만'이라는 단어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 이번 경기의 의미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주는 4위로 가는 길목에서, 주요 경쟁자인 맨유와 토트넘의 피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상대방의 승점 3점을 빼앗는 효과가 생겨 치열한 경쟁에서 +6점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맨유가 승리했고 토트넘으로부터 승점 3점을 땄습니다. 결국 +6점의 효과를 봤습니다. 

 

#경기 전 상황

 

맨유

 

맨유는 직전경기에서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대패를 했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큰 비난을 받았죠.

포그바 선수는 머리까지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외국에서도 심기일전할 때 삭발을 하는군요 ㄷ )

호날두 선수는 맨시티 전에서 선발로 출전이 불발되자, 갑자기 아프다며 경기장에서 사라졌었습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냈죠. 팀은 어수선해졌습니다. 

 

여기까지가 토트넘 입장에서는 웃을 수 있는 포인트였습니다. 

하지만 극적으로 호날두 선수가 선발 복귀를 하죠. 

 

토트넘

 

콘테 감독의 토트넘은 연승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리그에서 2연승을 하고 있었지만, FA컵에서는 패하는 등 계속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일관성 측면에서 중요한 일전이었죠. 4위 경쟁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 경기에 앞서 : 걱정

 

지난 FA컵 미들스보로 전 패배 이후 영국 언론에서 너무 심하게 손흥민 선수를 때렸습니다. 

지나치게 한 사람에게 비판이 집중되는 느낌이랄까요. 영국 출신 케인 선수가 맨시티 이적이 불발되며 작년 9~12월 내내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을 때도 이 정도로 비판이 집중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손흥민 선수가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애매한 시간인 새벽 2:30분 경기를 보려고 일찍 잠에 들어 3시간 정도 수면을 한 뒤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 경기중 : 나름 좋은 컨디션 + 임팩트 부족

 

손흥민 선수는 처음에는 나름 좋은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몸이 가벼워 보였죠. 오늘도 공격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호날두 선수의 날이었습니다. 

엉덩이가 아프다며 지난 경기에서 사라졌던 호날두 선수가 얄밉게도(?) 해트트릭을 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결정적인 기회를 1번 놓쳤고, 여러 번 드리블하다 넘어지는 등 이전과 같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경기 결과, 토트넘은 7위, 맨유는 4위에 랭크됩니다. (출처: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 경기 후 : 이번에도 비판 예상ㅠ

 

이번에도 비판이 예상되네요. 호날두 선수 앞에서 기량을 뽐내며 승리를 거뒀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이제 곧 팀에서 중요한 선수라 언론에서 더욱 비판이 집중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이런 분위기와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잘 이겨내시기를 응원해봅니다. 

 

그래도 결국.. 잘 이겨낼 것입니다. 이런 조언을 해주실 아버지도 있으니까요.

 

...승패에 연연하고 그날그날의 경기력에 기분이 좌지우지된다면 절대로 오래갈 수 없고, 또 그렇게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해도 은퇴 후에는 후회스럽기만 할 것이다.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그 모든 것을 초월해서 어릴 때부터 항상 했던 것, 마냥 즐거웠던 것, 오늘 졌어도 즐겁고 이겨도 즐겁고 경기 내용이 좀 안 좋아도 즐겁고 경기 내용이 좋아도 즐겁고. 네가 몸 관리를 잘해서 은퇴를 1~2년이라도 늦출 수 있으면 된다. 은퇴하고 나면, 이 시간이 너무도 그리울 것이다. 오직 네 행복을 위한 축구를 해라" 

-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손웅정 지음)>중 

오늘 경기 결과에 대한 위로. 언론 등의 비판 등에 대해서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훌훌털고 빨리 한 걸음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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