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의 정원

[소소한 육아 이야기 #3] 아이들과 함께 한 5월의 제주 (2일차)

by GraFero 2022. 5. 17.

이제 여행의 피곤함도 사라지고,
빨래며 뒷정리도 어느 정도 끝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가만히 돌아보니,
피곤함과 정신없는 뒷정리, 추억 등등이 마구 뒤섞여 있다가 이제는 추억만 아른아른 남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여행 덕분에 확실히 재충전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즐겁게 여행 2일차의 추억을 다시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일차


금요일 제주는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그래도 너무 다행인 것은 비가 억수같이 퍼부을 정도로 내리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2일차 오전 일정은

1) 브런치 카페 방문
2)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방문

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리 방문지를 정해놓지 않았기에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 가는 길에 있는 서귀포의 브런치 가게를 검색했습니다.

검색해보니 "카페 텐저린"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검색 결과입니다~^^


느낌 보니 괜찮을 것 같아서 바로 이동했습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제주의 모습을 바라보며 운전하는 기분도 나름 매력적이었습니다.


# 카페 텐저린

카페 텐저린의 모습입니다^^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아이들을 데리고 허겁지겁 향했던 브런치 카페.

제가 검색해 데리고 온 것이라 와이프와 아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약간 걱정됐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족들의 반응은 대만족이었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천장이 높은 구조입니다.

이런 그림도 걸려있네요. 느낌 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브런치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특히 소시지와 베이컨을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빨간색 트레이에 있는 메뉴는 '에그인헬'입니다. 안에 계란이 있는데 소스가 생각보다 매콤해서 그런 이름을 지었나 싶네요ㅎㅎ 검색해보니 카페텐저린의 인기 메뉴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먹지 못하고 와이프와 제가 맛있게 먹었네요^^

음식을 거의 다 먹어 갈 때쯤 기념으로 사진을 남기던 와이프.

겨울에 귤이 나올 시즌에는 귤 따기 체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카페 텐저린 건물 옆 귤 나무들


와이프에게 '웬일로 이런 데를 추천했냐'라고 칭찬을 받기도 했던 카페 텐저린.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던 금요일 오전.
수국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오게 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의 날씨는 예상보다 좋지는 않았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아이들은 비옷으로 무장을 하고, 저는 바람막이와 모자, 와이프는 우산을 쓴 채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 가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 돌하르방!

야외에서 마스크 벗는 것이 가능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방역에 진심인 돌하르방님


표는 무인 매표소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수국 구경.
지금까지 태어나서 본 수국보다 이날 오전에 본 수국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보슬보슬 내리는 빗물을 머금은 모습을 볼 수있어서 더욱 운치 있게 구경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수국 사진 같이 보시죠~

약간 지루해하던 아이들에게 희소식이 생겼습니다. 동물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동굴 같은 곳을 지나면, 토끼/염소/말/흑돼지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장이 나옵니다.

먹이로 당근 자판기가 있는데,
아뿔싸!!! 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가능하다네요..

바로 옆 곤충체험관에 흑돼지 만쥬를 파는 가게가 있는데 흑돼지 만쥬를 사고 이체를 할때 몇천 원 더 해서 현금을 받는 식으로 해결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많이 하는지 얼마 더 보낼건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천 원짜리를 몇개를 들고 자판기에서 드디어 당근을 살 수 있었네요.


아이들이 열심히 먹이주기 체험을 합니다. 완전 초집중! (누나는 안찍혔네요;;)


자고 있는 어린 흑돼지의 모습도 보입니다.

다시 내려오는 길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하르방도 너무 멋지네요~~


# 흑돼지 구이 : 삼미흑돼지 중문점


배고프다는 아이들의 아우성에 급하게 또 검색을 했습니다. 고기를 잘 구울 자신이 없어, 직접 구워주고 평도 좋은 곳을 선택해 바로 이동했습니다.

차 내비게이션에서 여러 길 중에 신차 광고에서나 볼 법한 멋있는 도로로 안내해줘서 비 오는 날 마치 광고를 찍는 기분으로 드라이브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도착한 곳이 삼미흑돼지 중문점! 첫 번째 사진의 모습에 매료되어 네비에 바로 주소를 찍었습니다.


점심시간대라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친절한 직원 분 덕분에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런 느낌의 비주얼입니다. 지금도 또 먹고 싶네요ㅠㅠ
언제쯤 다시 갈 수 있을지^^


# 오후 시간 : 호텔 스테이


아이들도 오전에 많이 걸어서 피곤해했고,
비도 계속 내려서 호텔에서 쉬다가 수영장 들렀다가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둘째 날도 빨리 지나가버렸네요.
여행날은 어찌나 시간이 빨리 가는지.
여행 중에도 시간이 아깝다고 느꼈습니다.



2~3일 차라고 써넣고 작성하다가
사진을 조금 더 공유하고픈 마음에 사진을 여럿 첨부했더니 너무 길어졌네요ㅠ
3일 차는 오늘내일 중으로 별도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