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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정원

[딸에게 보내는 편지 #1] 우리 딸은 언제 이 글을 볼 수 있을까?

by GraFero 2022. 1. 25.

우리 딸. SONG.

 

아빠가 오랜만에 블로그 활동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다시(라고 말하기에는 언제글을 썼는지가 아득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했어.

 

이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하루하루 일상속에서 우리 딸에게한 엄한 말들,

아니면  너무 좋았는데 미처 표현이 미흡했다 싶었던 순간들, 

내가 부족하고 잘못했던 순간들을 모아 

 

아빠의 반성과, 변명의 기회를 갖는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우리 SONG이 언제쯤 이 글을 볼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나씩 글을 남기고, 생각을 정리하고, 반성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다진다면

너와의 순간순간들이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것을 더욱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바쁜 일상에서 잠시 잊고 지내는 그런 마음들을 빠르게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본다. 

 

아빠의 글들이 두서없고,

내용도 부실하고, 재미도 없고, 때론 오글거리기도 하고, 

언젠가 글을 보며 '아빠~ 이게 뭐야!' 하겠지만 

그래도 우리딸이 성장하면서 자랑스러웠던일,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했던일, 

마음을 눈치챘으면서도 동생때문에 다 표현하지 못했던일에 대해 

남기고, 이야기나누는 것 그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고, 추억이지 않을까, 

그리고 아빠 스스로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매순간 사랑하며. 

 

- 아빠 GraFero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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