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의 정원

[딸에게 보내는 편지 #6] 짐 로저스 아저씨가 알려준 '선물'은?

by GraFero 2022. 2. 21.

짐 로저스. 엄청난 분이지.
아직 우리 SONG은 관심이 없겠지만, 세계에서 투자를 가장 잘하는 사람 3사람 중 한 명이야.
바꿔 말하면 돈이 엄청 많으신 분이지 (부럽긴 하다)

보통 그 아저씨의 책에서는 '어디에 투자하면 좋다'라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야.
한국, 특히 통일 한국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투자처라며 이야기하시는 분이기도 하지.

http://www.kukinews.com/newsView/kuk202202210119

 

[단독]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국회 남북평화 세미나 참석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연합뉴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세미나에 세계 3대 투자가이자

www.kukinews.com

여기 기사를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에 관심이 많으신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나이로 81세이신데, 아직 건강하고, 활발하게 활동하셔서 다행이다.
비단 투자목적이라도 우리나라의 통일을 원하는 외국인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기분이 좋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아.

오늘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은 책이 바로 이책이야.


네이버 검색으로 이책을 찾아보면, 괄호 안에 이렇게 나와.
'억만장자 아버지가 들려주는'
...

하.하.하. (비록 아빠는 지금은 저런 느낌의 수식어를 붙이지 못하지만 노력해볼게)
앞에 실없이 말이 길었다. 본론으로 급히 돌아가 보도록 할게.


짐 로저스가 딸들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지혜 (출처: <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 짐 로저스 저)


짐 로저스는 1942년생으로, 두 딸중 첫째 해피(Happy)가 2003년생, 둘째 비(Bee)가 2008년생이니 해피와는 61년, 비와는 66년 차이가 나는 셈이야. 비록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그래도 나이가 있는 만큼 이 책 속에 그가 삶의 전반에서 느낀 지혜들을 녹이고 녹여서 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어.

내가 서툰 글솜씨에도 용감하게 이 블로그에 '딸에게, 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게 된 계기이기도 하지. 너희들이 아빠의 서툰 글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짐 로저스처럼 언젠가는 그런 글들을 엮어서 책으로 만들면 어떨까. 그런 소망을 조금씩 실천해보려고 이렇게 네가 자는 시간에 조용히 거실에 나와 글을 쓰고 있어.

이 책의 말미에 있는 '맺음글'에 요약적으로 '삶의 지혜'에 대해 서술하고 있어.
그 '선물'과 같은 내용을 지금부터 이야기 해 줄게.


선물1. 자존감을 키워라.


짐 로저스는 겸손한 자세를 가지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어.
그렇기에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자.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다른 이가 본다면 그들이 네게 더욱 잘해줄 것이라 생각해.


선물2.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실망감은 빨리 잊어라


실망감을 오래 곱씹지 말고 그냥 넘겨버리자. 대신 그 경험에서 교훈을 얻는 게 중요할 것 같아.


선물3. 곤경해 처했을 때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


너도 사람들이 곤경해 처했을 때 외면하지 말고 힘이 돼주는 삶을 살았으면 좋지않을까 생각해.


선물4. 직감을 믿어라.


직감에 따라 행동하면 크게 잘못될 일은 없다고
짐 로저스는 말하지. 아빠도 아직 직감만으로 움직이는 것과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것의 균형점을 잘 모르겠어. 그래도 중요한것 같아. 직감적으로!


선물5. 명성을 좇거나 유명 인사를 선망하지 마라.


명성은 부질없고 공허한 일이야. 명성만을 따라간다면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삶을 살 가능성이 커.

그렇기에 혹시 명성을 얻어도 냉철함을 유지했으면 해.
오랜 친구를 소중히 여기고 네가 누구이고 어디서 왔는지 항상 생각해야 너 자신을 지킬 수 있어.

홍자성의 <채근담>에도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있어.

學者는 要收拾精神하여 倂歸一路라 (학자는 요수습정신하여 병귀일로라.)
如脩德而留意於事功名譽하면 必無實詣하며, (여수덕이유의어사공명예하면 필무실예하며,)
讀書而寄興於吟咏風雅하면 定不深心이라. (독서이기흥어음영풍아하면 정불심심이라.)

공부하는 사람은 정신을 수습하여 한곳에 집중해야 한다.
만약 덕을 닦으면서 그 마음을 공로와 명예에만 둔다면 분명 높은 경지에 이르지 못할 것이며,
독서를 하면서도 읊조리는 풍류나 놀이에만 흥미를 느낀다면 결코 깊은 마음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놀랍게도,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 스토아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 에픽테토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어

"유명한 사람, 권력 있는 사람 혹은 높은 평판을 지닌 사람을 바라볼 때 '저 사람은 행복하겠구나'라고 믿으며 그러한 심상에 마음을 사로잡히지 않도록 주의하라. 왜냐하면 그 좋음의 실체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에 속한다면 선망이나 질투가 생겨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대는 장군이나 의원, 총독이 되고 싶다고 바랄 것이 아니라 차라리 자유인이기를 바라야 한다. 그리고 자유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에 신경을 쏟지 않는 것이다." -<엥케이리디온>제19장

알겠지? 스스로 너무 명성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할 때 이 글을 보고 약간의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으면 좋겠어.


선물6. 다른 사람이 네게 내리는 평가나 판단에 연연하지 마라.


자신에 대해서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이야. 에픽테토스가 말하듯이 '타인이 네게 내리는 평가'는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은 것이야. 그렇기에 신경을 쏟지 않는 게 중요해.
이 부분은 짐 로저스의 조언이 너무 마음에 들기 때문에 약간 옮겨보려 해.

"다른 사람이 너희에 대해 내리는 평가나 판단에 연연하지 마라.
자신에 대해서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이다. 합당한 자격도, 이유도 없이 남을 평가하고 편단하는 사람의 말은 귀담아들을 가치가 없다. 그렇더라도 공격적인 비판을 받으면 그냥 넘기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섣불리 나서지 말고 차분히 대처하라. 한 가지 좋은 점이라면 대다수의 사람의 기억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다수 사람은 상처되는 말을 해놓고는 곧바로 잊어버린다. 그러니 마음을 강하게 먹고 힘을 내라."

선물7. 목표를 설정하고 매 순간 보며 실천하라.


목표를 쓰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생각해 우주를 감동시키기. 책 '시크릿'에서도 같은 말을 전하고 있어.
이렇게 해보자.

  • 일단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목록으로 만들자.
  • 그 목록을 매일 보자.
  • 그리고 목표로 삼은 일을 중도에 포기하지 마라.

인생은 집중하고, 배우고, 성취하는 긴 여정이기에 (짐 로저스의 표현)


선물8. 자신의 장단점을 알라. 그리고 장점에 집중하고 단점은 극복하려고 노력하라.


선물9. 두려움은 극복하고, 장애물은 그것을 넘어 앞으로 나아가라.


이전에도 그와 비슷한 유형의 두려움을 느낀 사람들은 많았어.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극복을 했지. 물론 그 과정은 힘들기는 했지만 말이야. 그래도 극복할 수 있어. 한번 극복해보자. 장애물을 넘어보자. 그러면 더욱 강해진 나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 기대해.


선물10. 순수한 마음을 지녀라. 친절함을 갖추어라.

어디에 있든 누구와 있든 항상 친절하게 행동해보자.


선물11. 가끔 시간을 내서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는 여유를 가져라.

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이해하게 된다면, 곧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선물12. 웃음의 중요성을 깨달아라.

항상 웃는 사람들과, 그리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도록 하자. 웃음이 곧 행복이야. 오래, 열심히 그리고 자주 웃도록 해보자.


정리하면서 아직 아빠도 이것을 보면서 계속 배워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즉, 아빠가 이것들을 잘하기 때문에 너와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올리는 것이라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아빠도 열심히 노력할 테니, 우리 SONG도 열심히 해보자. 화이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