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동]의 정원

(테린이_로그 #8) 테니스 5개월차, 아직 잘 안되는 것들

by GraFero 2022. 2. 25.

#테린이 로그
테린이 로그는 저의 테니스 일지, 테니스 일기를 의미합니다.
테니스를 배우는 과정, 즉 레슨을 받고 나서 지적사항 등을 다시 한번 남겨서 스스로도 성장의 기회로 삼고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틈틈이 계속 써보려 합니다.


# 5개월차, 문제점

테니스 5개월차.
그동안 알게 모르게 실력은 늘고 있는 것 같지만, 동시에 아직 부족한 부분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일단, 요즘 제일 많이 지적을 받는 부분은

  • 1) 늦은 테이크백
  • 2) 바쁘게 움직이기만 하지 어정쩡한 스텝
  • 3) 공이 오면 서둘러 달려나가 마중나가는 습관
  • 4) 손목을 고정해야 하는데 손목을 움직이는 경우
  • 5) 풀스윙을 해야하는데 어정쩡하게 갖다 대는 경우


부끄럽네요ㅎ 계속 생각이 나지만 오늘은 이 정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페더러 형님! 좋은 기운을 전달해 주세요ㅠ 테린이 졸업 좀 하게요ㅠㅠ


# 해결책은?

1) 늦은 테이크백에 대해

자기 전에 테니스 자세에 관한 유튜브를 봅니다. 왠지 레슨에 가면 페더러, 조코비치, 정현, 권순우 선수 같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코치님이 공을 던져 주는 순간, '아......' 깊은 탄식을 합니다. 공은 네트에 걸리고 마음먹은 대로 잘 쳐지지 않습니다.

보통 가장 많이 지적받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늦은 테이크백입니다.
공이 올때 잡아 치기 위해서는 일단 테니스 채가 뒤에 가서 미리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쉬운 것 같아도 쉽지 않습니다. 난타를 칠때면 첫번째 두번째는 테니크백을 빨리 하려고 신경을 쓰는데 몇번 공이 오가다 보면 어느새 공이 눈에 보일때쯤, 즉 근처에 왔을 때에 채를 바로빼서 치려고 합니다. 그러면 타점이 뒤에 있어서 공이 제대로 맞지 않게됩니다. 알고도 당합니다. 그렇게 안하려고 하는데도 잘 안되네요.

개선할 점

  • 공이 네트에 넘어오기 전에 재빠른 테이크백이 되도록 더욱 집중을 해서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즉 상대방이 공을 친 순간이 하나, 네트를 넘어서 공이 땅에 부딪히는 순간이 , 내가 치는 순간이 이라고 할 때, 하나~둘 사이에는 이미 테이크백이 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공의 속도가 다르니 무조건 빨리 뺀다고 머릿속에 기억하고 습관이 되도록 해야할것 같습니다.



2) 바쁘게 움직이는 다리, but 어정쩡한 스텝들

스텝을 잘해야 고수처럼 보인다고 조언을 많이 해주십니다.
공이 오면 재빨리 달려나가 치고는 싶고, 의욕은 넘치는데 정확한 타점을 아직 모르니 스텝이 계속 엉킵니다. 양발을 폴짝폴짝 뛰는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지적해주시네요. 코치님께서 마지막 치기전 스텝은 여유를 가지고 치라고 조언하십니다.
어떻게 여유를 갖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ㅠ (하지만 난타를 치면서 약간의 희망은 봤습니다. 의도적으로 마지막 스텝을 느리게 한 번 해봤더니 서두르지 않아도 공이 쳐졌습니다)

개선할 점

  • 차분하게, 여유를 가지고 스텝을 합니다. 그러고나서 공을 치기전 두~세스텝은 마치 0.5배속으로 돌리는 것 처럼 천천히 밟고 공을 쳐야할 것 같습니다. 여유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렵네요)



3) 공이 오면 무조건 달려나가는 나. 공을 좋아하는 멍멍이 처럼 ㅠ

공이 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그게 몸으로 먼저 표현이 되서 문제입니다.
공이 네트를 넘어오면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서둘러 마중을 나갑니다. 너무 예의발라서 그런걸까요?;;;
공손히 마중을 나갔는데도 공은 맞기좋은 위치에 있기보다는 '슉~' 지나가버립니다.
뒤늦게 쳐보니만 잘 맞지 않습니다. 코치님의 지적이 이어집니다. "달려나오지마세요..."

개선할 점

  • 공이 네트를 넘어올때, 공이 짧은 지 긴 지를 빨리 판단하되 주로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횡적으로 이동하지 무조건 앞으로 나가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4) 손목이 움직인다고 하네요. 풀스윙도 잘안됩니다.

이 부분은 유튜브를 보고, 코치님께 지적을 받아도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어떨때는 손목을 고정하고 잘 치다가도 공이 좀 어렵게 오면 저도 모르게 손목이 움직여 지나보네요.
이 부분이 아직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는 대목입니다. 좋은 자세를 반복하면 되겠지...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풀스윙을 하면 확실히 파워도 생기고 좋은데 아직 정확도가 부족하다보니 높이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홈런인 경우가 많죠. 그래서 복식 경기를 할때면 컨트롤을 핑계로 풀스윙을 못하곤 합니다.

개선할 점

  • 손목을 고정하고 몸의 회전을 이용해 공을 치는 연습(이미지 트레이닝 병행)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 풀스윙은 레슨시간에 공이 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의도적으로 풀스윙이 몸에 배도록 연습을 계속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것을 자주 보며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겠습니다.
테니스를 처음 배우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