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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정원

[테니스 에세이] #8. 이론과 현실

by GraFero 2022. 7. 11.


테니스 치기 전날 밤.

아이들이 잠을 잔 것을 확인하고,
유튜브를 켜보면 알고리즘으로 인해
저에게 테니스를 알려주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영상이 떠 오릅니다.

페더러의 스윙 모습 반복 보기,
묵직한 포핸드 치는 법 등등  
다양한 영상을 보다가
이내 잠이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왠지 모르게
전날 밤에 본 영상처럼
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코트에 도착.
유튜브 경험치가
실제 경험치로 환전이 가능한지
확인을 할 차례입니다.

두근두근.

첫번째 시도. 실수.
'어라, 이게 아닌데'

두번째 시도도 실수.
이제부터는
실수 연발입니다.

원래 잘 되던 것도
안되기 시작하고
머릿속은 이미 유튜브 레슨 영상이
뒤죽박죽되어 복잡해집니다.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유튜브 경험치가
실제 경험치로 당장 환전되지는
않는다는 것을요.

보는 것, 아는 것과
실제 해보는 것의 간극은 이렇게
크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생각해보니
보는 것, 아는 것과
실제의 간극을 좁히는 것은
아마도
노력이 아닐까 싶네요.

오늘도 비가 오는 데
마침 시간이 나서
코트에 다녀 왔습니다.  


비가와서인지
다행히(?) 코트에 아무도 오지 않아
혼자서 마음껏
서브 연습도, 포핸드 연습도 했네요.

영상에서 봤던 것을 참고해
저만의 방식을 만들어 보려고
다양한 시도를 해봤는데

서브에서 약~~간. 아주 약~간
저만의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간극을 조금 좁혀서 일까요.
아마 내일이 되면 리셋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마음으로  집에 왔네요.

이렇듯
무슨일이든지
알고 있는 것에  
진지한 노력이 이어진다면

조금 더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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